[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유명 투자자 겸 TV 앵커인 맥스 키저가 최근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유행은 2017년 암호화폐 시장을 폭락장으로 만든 대표적인 폰지 사기 프로젝트인 비트커넥트 유행과 같다”고 24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현재 대다수 디파이 코인의 실체가 스캠으로 악명 높은 비트커넥트와 거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디파이는 탈중앙화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간자 없이 투명한 프로토콜로 움직이는 핀테크다. 디파이 앱은 암호화폐 거래, 대출, 뉴스 등 다양한 범위를 다룬다. 이 앱은 이더리움 기반 토큰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디파이 앱에 이더리움을 예치하고 있다. 시장은 이러한 현상이 향후 이더리움 2.0 출시와 함께 이더리움 가격을 상승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키저는 디파이에 대한 그의 관점을 설명하지 않았지만, 일부 디파이 이용자들은 그의 의견에 동조했다.
맥스 키저는 컴파운드코인(COMP)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컴파운드 코인은 15일 출시 이후 파죽지세로 상승했지만 최근 40% 가까이 급감했다. 이 코인 역시 디파이 토큰이다. 키저는 “이 코인과 다른 알트코인의 목적은 투자자들의 주머니에서 비트코인을 빼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4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 예측한 비트코인 옹호론자다.
한편, 컴파운드 설립자 로버트 레슈너는 “디파이는 아직 주류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도 “디파이 프로젝트는 안전한 투자 옵션이라고 기대하기 힘들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전문 평가기관 와이즈 크립토 레이팅스는 “디파이 토큰이 암호화폐 시장과 맞물려 거래되면서 막을 내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업체는 “디파이는 미니 버블”이라며 “ICO 붐 당시처럼 몇몇 좋은 프로젝트가 나올 수도 있지만 암호화폐 투자 경험이 없는 많은 투자자들이 돈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