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뷰티 블록체인 플랫폼 ‘코스모체인’이 탈중앙화 이커머스 플랫폼 ‘스핀프로토콜’을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대한 영향으로 코스모체인의 암호화폐 코즘(COSM) 가격도 상승했다.
코스모체인은 미디움을 통해 인수합병 절차에 대해 밝혔다. 우선 기존 스핀 토큰(SPIN) 및 코스모코인(COSM)은 신규 KCT(클레이튼 기반 암호화폐) 기반 토큰으로 하드포크를 진행할 예정 이다.
코스모체인은 “SPIN과 COSM 모두 KCT 토큰이기에 신규 KCT 토큰을 발행해 기존 SPIN 및 COSM 홀더들에게 배분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며 “전형적인 하드포크 순서로 진행해 홀더 분들에게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KCT 기반의 토큰의 명칭은 ‘COSM(코즘)’을 계속 사용하며, 추후 블록체인 운영은 코스모체인이 진행한다”며 “‘사업·서비스 개발은 인수합병 직후에도 한동안 양사가 기존에 개발하던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스모체인은 인수합병을 위해 플랫폼 운영사인 그라운드X와의 협의도 마쳤다. 코스모체인은 “메인넷 운영사인 그라운드엑스에 (인수합병에 대한)배경 설명 등을 공유했다”며 “현 시점 기준 신규 KCT 토큰(NEW COSM)을 발행해 그라운드엑스에게 화이트리스트 재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클레이튼 공식 익스플로어인 클레이튼 스코프에서 새 토큰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을 통해 상세한 온체인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NEW COSM은 기존 SPIN 및 COSM이 거래되던 모든 거래소와 지갑 서비스에서 스왑 진행을 위한 승인 요청 및 협의를 진행 중”이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하드포크가 완료될 수 있게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드포크 진행 기간에 대해선 별도 공지를 통해 알릴 계획이다.
▲ COSM과 SPIN 토큰 스왑 비율(사진출처=코스모체인)
코스모체인은 지난 6월 12일부터 28일 종가(익일 오전 9시 한국시간 기준) 가격 평균을 통해 SPIN과 COSM의 가치 비율을 산정했다. 이를 토대로 NEW COSM을 기존 COSM 홀더들에게는 1:1로 지급하고, SPIN 홀더들에게는 1:0.122704918 비율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 배경에 대해서는 “코스모체인은 제휴 회사·서비스를 통한 뷰티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뷰티 데이터 사업을 현재 진행·확장하고 있다”며 “뷰티 인플루언서 시장에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 스핀프로토콜의 인수합병을 타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핀프로토콜은 사업 초기부터 국내 주요 뷰티 서비스 업체 우먼스톡과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하고 있으며, SPIN을 자체 토큰으로 활용 중이다. 현재 코인원, 비트렉스 등에 상장돼 있다.
양사는 다음 달 2일부터 6일까지 SPIN과 COSM 홀더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7일부터 기존 SPIN 및 COSM 커뮤니티를 폐쇄하고 NEW COSM 커뮤니티로 통합해 운영할 예정이다.
스핀프로토콜과의 인수 발표 이후 코스모체인은 코인마켓캡에서 10.56% 상승한 11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