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황영훈 인턴기자] 다날의 자회사 다날홀딩스가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ICONLOOP)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아이콘루프는 국내 블록체인 1세대 기업이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자체 DID(Decentralized ID, 탈중앙화 신분증) 플랫폼 ‘마이아이디(MyID)’를 활용해 분산ID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약 70여개 기업 및 공공기관이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코어 엔진인 ‘루프체인(loopchain)’을 독자 개발해 26개 국내 증권사가 참여한 공동 인증서비스 ‘체인아이디(CHAIN ID)’등에 적용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서울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AWS 파트너네트워크, 교보생명 등 여러 산업 분야에 다양한 기술 및 솔루션을 제공했다.

최근 저자서명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공인인증서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블록체인 기반 DID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날홀딩스는 “아이콘루프의 검증된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다날은 통합결제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DID를 활용할 계획이다. 자체 플랫폼 ‘다모음’ 앱을 통해 간편 본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날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DID가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신분 확인 및 인증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아이콘루프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높게 평가해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날은 아이콘루프와 블록체인 생태계를 동반 성장시키는 한편, 긴밀한 파트너쉽을 구축해 통합 결제 플랫폼을 강화하고 다방면의 신규사업을 모색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