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픽사베이)
[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최근 블룸버그가 발표한 중기 비트코인 보고서에서 “BTC 가격 전망에 대해 주요 지표를 잘못 해석했다”고 5일(현지시간) 비판했다.
최근 블룸버그 수석 상품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금과 상관관계를 보일 때 변동성이 계속 줄어든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또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수요 급증과 지표가 긍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1만 3천 달러의 저항선을 목표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결론 내렸는데,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룸버그가 제시한 근거에 결함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6개월 동안 비트코인이 S&P500과의 상관관계가 높아진 반면 금과는 상관관계가 줄어 금보다 더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한 이유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펀드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코인텔레그래프는 “그레이스케일 펀드는 ETF(상품지수펀드)와 비슷하게 때문에 투자자 수요를 나타내는 좋은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이 펀드는 비트코인의 시장 가격보다 높은 프리미엄으로 거래되어 왔다. 그레이스케일 펀드가 대부분 공인 투자자만을 위한 펀드이기 때문”이라고 보고서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해 나온 한 자료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투자펀드 유입의 80%가 현물이며, 꼭 매수가 뒤따른 것은 아니었다”며 “이러한 비트코인은 공인 투자자들이 더 일찍 인수하거나 장외거래 데스크에서 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레이스케일 펀드의 최종 매수 투자자가 분명히 있지만 이러한 흐름이 시장에 매수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는 볼 수 없다”며 블룸버그의 주장을 비판했다.
보고서는 이어 “CME(시카고상품거래소) 선물 미결제 약정이 증가하는 것은 비트코인이 성숙했다는 뜻이며 상승세를 의미하는 긍정적인 지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메달리온 펀드가 100억 달러 규모로 진입한 것만으로 장기 투자나 강세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 예측할 수 없다”며 “이 점을 블룸버그는 놓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이러한 양적 차익거래 데스크는 장단기 거래를 모두 진행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강세나 약세 여부와 연관짓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CME 비트코인 선물은 재정적으로 청산된 상품이기 때문에 계약이 만료될 때 실제 비트코인이 이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결론적으로 블룸버그 보고서는 ‘규제 받는 미국 주류 거래소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꼭 채택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백트만 봐도 비트코인은 마진 거래로 인정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비트코인은 ETF와 금융상품과 연계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주류 거래소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채택하는 건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