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가 금융의 주류로 자리잡기 위해 필수 조건으로 여겨지는 비트코인의 대량 수용까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고 6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보여주는 구글의 비트코인 검색, 트위터 팔로워 수, 위키피디아 조회 수 등이 모두 2017년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당시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의 비트코인 주간 검색건수는 2017년 12월17일 한주 동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올해 들어 검색건수가 가장 많았던 주의 경우 당시의 8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신규 트위터 팔로워 수도 2017년 강세장에 비해 증가 속도가 50분의 1로 급감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최근 비트코인 페이지 조회 수 역시 2017년 12월3일의 피크 주간에 비해 30분1 이하로 감소했다.
더블록은 전반적으로 이러한 지표들이 최근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이 2017년 12월에 비해 감소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더블록은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가 지난 2년 사이 급속히 성숙되고 제도화됐다는 점에서 이전과 같은 강세 랠리가 다시 시작된다면 당시보다 시장이 훨씬 준비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