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 증시가 2%대 랠리를 나타냈다. 특히, 기술 업체들 주도로 나스닥 랠리가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459.67포인트(1.78%) 뛴 2만6287.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49.71포인트(1.59%) 상승한 3179.72를 기록했다. S&P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해 12월 이후 최장 랠리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226.02포인트(2.21%) 뛴 1만433.65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를 다시 썼다.
지난주에도 증시는 큰 폭의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다우는 3.3%, S&P는 4% 올라 6월 첫째주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이번주 4.6% 뛰어 5월 첫째주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이날 증시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이끌었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모기업)은 모두 최소 2%씩 급등했다. 아마존은 창립 역사상 처음으로 3000달러를 넘어 섰다. 넷플릭스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테슬라도 13.48% 폭등해 5거래일 연속 랠리로 사상 최고를 갈아 치웠다. 테슬라의 분기 자동차 인도량이 예상을 웃돌았다. 특히, JP모간은 테슬라의 주가 목표치를 상향했다.
이에 미국 4대 기술주, 이른바 ‘MAGA'(MS, 애플, 구글, 아마존)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처음 완전체로서 시총 1조달러 클럽이 다시 조성됐다. 아마존은 5.77% 오른 3,057.04달러로 거래를 마쳐 사상 처음으로 주가 3천달러를 돌파했다. 넷플릭스는 493.81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이날 음식배달업체 포스트메이츠를 인수한 우버는 6% 올랐다.
이날 시장에서는 가치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투자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 손실을 떠안은 버핏은 에너지업체 도미언에너지의 천연가스 자산과 관련 부채를 100억달러(약12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도미언에너지는 11% 급락했고 버핏의 버크셔헤서웨이는 2.4% 올랐다.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6% 뛰었다. 우버가 식품배달업체 포스트메이츠를 26억5000만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 덕분이다.
또 미국의 지표 호재와 중국 증시 폭등도 뉴욕 증시의 랠리를 지지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1를 기록해 전월 45.4에서 큰 폭으로 뛰어 위축에서 확장으로 급전환했다. 월간 상승폭은 1997년 지표 도입 이후 최대며 예상(50.1)도 크게 웃돌았다.
중국 증시가 폭등한 점도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아이셰어 중국대형주 상장지수펀드(ETF)는 9.5% 폭등하며 2009년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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