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폴카닷, 테라 등 지분 증명(PoS)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연합체를 꾸리고 디파이 상품을 지원한다.
7일 코스모스, 폴카닷, 테라 3사는 ‘인터체인 에셋 어소시에이션(IAA)’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IAA는 PoS 생태계 내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뭉친 연합체다.
IAA는 연합 출범과 함께 디파이 상품인 앵커 프로토콜(Anchor Protocol)도 소개했다. 앵커는 PoS의 특징을 살려 스테이킹 보상을 활용하는 디파이 대출 서비스다. 사용자는 아톰(ATOM), 루나(LUNA), 폴카닷(DOT) 등 PoS 기반의 암호화폐를 스테이킹하고, 이에 따른 예치 이자를 받는다. 받은 예치 이자는 향후 대출 이자를 상환할 때 활용한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그림자 토큰 개념인 ‘비에셋(bAsset)’도 발행한다. 스테이킹 중에는 암호화폐를 이동 및 거래할 수 없다. 앵커는 비에셋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설명이다. 사용자는 스테이킹 한 암호화폐 가치에 상응하는 비에셋을 받는다. 100아톰(ATOM)을 스테이킹하면 100bATOM이 발행되는 구조다.
bATOM, bLUNA, bDOT 등 비에셋은 대출 담보로 쓰인다. 비에셋을 담보로 스테이블 코인 테라UST를 대출받을 수 있다. 담보대출비율(LTV)는 80%다. 발행받은 비에셋의 일부만 담보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출 이자는 사용률에 따라 변동된다. 대출자가 많아질 수록 이자도 높아지는 알고리즘이다.
예를 들어 100ATOM을 스테이킹 하고 받은 bATOM 100 개 중에서 50개만 담보로 설정하고, 담보(50개)의 80%까지 대출을 받는 방식이다. 담보로 쓰지 않은 비에셋 50개는 사용자들끼리 주고받거나, 탈중앙화 거래소 등에서 거래할 수 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컴파운드와 메이커다오 등 디파이 프로젝트는 탈중앙화 금융 시장을 만들어 내는 기여를 했다”며 “다만 금리의 변동성은 가계 저축 상품으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고, 디파이 대중화를 위해서 신뢰할 수있는 연이율을 제공하는 상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AA는 향후 앵커와 같은 PoS 활용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디파이 등 차세대 금융상품을 위한 기술적, 금전적, 사회적 지원도 이어간다. IAA 측은 “우수한 PoS 프로젝트들을 유치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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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터와의 전제 계약을 통해 게재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