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7일(현지시간) 50일 이동평균(MA) 돌파에 실패한 뒤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아시아 시간대 9385달러에 위치한 50일MA를 시험했지만 거부당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41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21% 오른 9250.61달러를 가리켰다.
전일과 달리 뉴욕 증시는 이날 하락세를 보이며 비트코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의 50일 MA 돌파가 무산되면서 전일 3% 랠리를 통해 제기된 당장의 강세 견해는 중립화됐다. 비트코인은 6일 장중 9350달러까지 전진, 직전 9일간의 좁은 거래 범위 8830 ~ 9300달러를 상방향으로 뚫고 올라갔다. 이는 9000달러 아래서 목격된 저점 매수세와 맞물려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잠재력을 확인해준 것으로 평가됐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50일 MA(9385달러)를 넘어섰다면 전일 3% 랠리가 시사한 강세 성향을 되살리면서 1만달러를 향한 추가 상승의 문을 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상황에서는 금주 개장가 9077달러 방어가 주요 관심사로 대두됐다. 5주와 10주 MA가 3월 초 이후 처음 약세 크로스오버를 연출했기 때문에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50주 MA가 위치한 8632달러까지 빠른 속도로 후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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