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한달 가까이 안정세를 지속하면서 현물시장 거래량이 50% 이상,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량은 올해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7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 플랫폼 크립토컴페어의 자료에 따르면, 중소형 현물 거래소들의 경우 한달 전에 비해 거래량이 53% 줄어드는 등 대형 거래소들에 비해 거래량 감소 현상이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대형 거래소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덜 감소했는데, 거래량 1위의 바이낸스는 지난 5월 572억달러에 비해 6월 거래량은 418억달러로 19.6%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6월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9200달러에서 9400달러 선을 유지하면서 뚜렷하게 안정된 것이 트레이더들의 관심을 끌지못하면서 거래량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최고 수준의 거래량을 자랑하던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도 6월 이후 거래량이 급감했다. 6월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량은 전월 대비 35.7% 감소한 3930억달러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량 감소 가운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는 6월 한달 동안 비트코인 옵션 거래량이 새로운 월간 최고치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CME의 선물 거래량 역시 5월에 비해 23% 감소하는 등 CME 전체의 거래량은 전월 대비 16.6% 감소했는데, 그나마 파생상품 부문에서는 가장 적은 감소폭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