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8일 비트코인이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0.11% 오른 1099만 원을 기록했다. 일시적으로는 1100만 원을 기록해 가격대를 회복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0.24% 상승한 1099만 원을, 바이낸스에서는 전일 대비 0.04% 상승한 9277달러(1109만 원)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저렴한 역 프리미엄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이날 에이다가 급등해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 7위까지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이목을 끌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비트코인과 증시의 상관관계가 강화됐다”며 “상하이종합지수 등 6%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도 지난주 종가 대비 1.5%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시장은 이와 같은 증시 강세의 수혜를 입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S&P500의 상관관계가 강해질 수록 하락 시 같이 폭락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며 “JP모건 애널리스트 팀도 지난 달 비트코인이 3월 폭락 이후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과 더 많이 같이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뉴스BTC는 블룸버그의 수석 상품전략가인 마이크 맥글론의 발언을 인용하며 비트코인에 여전히 긍정적인 촉매제가 있다고 말했다. 맥글론은 “2018년도의 가격 하락과 지난해 가격 회복의 중요한 신호는 비트코인 활성 지갑 주소의 증가 여부였다”며 “코인매트릭스는 비트코인 활성 주소 갯수가 지난해 최고점을 돌파했다고 전했다”며 비트코인의 앞날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다른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 역시 “비트코인이 폭락했던 3월 중순 이후 150% 이상 반등했지만 미국 증시와 강해진 상관관계는 걱정된다”며 “CBOE 변동성 지수가 과거 평균보다 41%나 반등해 주식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극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S&P500 지수가 향후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비트코인 가격 역시 안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뉴스BTC는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크립토 데이터 업체 트레이드블록에 따르면 7일 평균 해시레이트가 초당 124회 이상”이라고 말했다. 또 이는 “1년 전에 보인 수치에 두 배가 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해시레이트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있어 두 가지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첫째는 많은 채굴장이 있는 중국이 현재 장마철이라 수력 발전 비용이 다른 국가보다 저렴해서 채굴자들이 더 많은 기계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채굴 업체들이 새로운 에이식 기계를 출시해서 비트코인 채굴 수익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르다노의 자체 암호화폐인 에이다는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14.39% 상승한 159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에이다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올해 코인베이스 커스터디에서 에이다 스토리지 및 스테이킹을 지원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ADA/USD 환율이 0.138달러까지 올랐다”며 “지난 90일 동안 180% 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다.
뉴스BTC는 “에이다는 24시간 동안 30% 이상 상승했다”며 “주요 거래소 전반에 걸쳐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에이다는 올 초부터 지금까지 250%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더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블록체인 분석업체 인투더블록이 이용하는 핵심 지표 7개 중 5개가 에이다를 현재 ‘약세’라고 분석했기 때문”이라고 근거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