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9일(현지시간) 상승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기술차트 지표들이 추가 전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전 9시 10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96% 오른 9415.87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전일 9400달러 저항선 돌파에 성공했으나 9500달러를 넘지 못하고 상승폭을 약간 축소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2% 뛰어오르며 하락형 채널의 상방향 돌파를 확인했다. 하락형 채널은 6월 1일과 22일 고점, 그리고 6월 2일과 15일 저점을 연결하는 두 개의 추세선으로 만들어진 패턴이다.
비트코인이 약세 채널을 벗어났다는 것은 6월 1일 고점 1만429달러에서 시작된 하방향 움직임이 끝나고 강세론자들이 상황을 통제하게 됐음을 가리킨다. 비트코인은 이와 함께 시장이 폭넓게 주목해온 50일 이동평균(MA)도 돌파했다. 50일 MA는 현재 9373달러에 자리잡고 있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가 강세 영역(50 위)에 진입했고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가 플러스 영역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비트코인의 상방향 모멘텀이 힘을 받고 있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데스크는 따라서 비트코인이 앞으로 며칠 내 9800달러 저항선(6월 22일 고점)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지점 위에 자리를 잡게 되면 6월 1일 고점 1만429달러가 노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 현재 9373달러에 위치한 10일 단순이동평균(SMA) 아래로 떨어지면 강세 견해는 무효화될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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