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런던증권거래소(LSE)의 모기업 LSEG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169개 디지털 자산에 바코드와 같은 일종의 식별 코드를 부여했다고 코인데스크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LSEG는 지난달 말 각종 금융 도구에 고유 식별 코드를 배정하는 글로벌 데이터 베이스 SEDOL 마스터파일 서비스에 169개 디지털 자산을 추가했다.
각 자산에 부여된 7자리 숫자 코드는 LSEG 고객들이 해당 자산의 거래 상태를 추적하는데 도움을 준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고객들의 요구에 의해 LSEG 데이터 베이스에 추가된 것은 기관투자자들이 서서히 디지털자산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LSEG의 데이터 솔루션 헤드 제임스 네빈은 “디지털 자산이 점진적으로 기관화되면서 자연히 우리의 많은 고객들이 암호화폐 공간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면서 “따라서 이들 암호화폐 자산을 SEDOL에 추가하기에 적절한 시점이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네빈은 디지털자산에 코드를 부여하는 것이 해당 자산에 특별한 정당성을 추가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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