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며 전반적인 하락세로 전환해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68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9252.37달러로 1.74% 하락했다.
이더리움 2.72%, XRP 0.39%, 비트코인캐시 2.77%, 비트코인SV 2.61%, 라이트코인 2.41%, 카르다노 7.37%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71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2.8%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장중 낙폭이 증가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250달러 하락한 9260달러, 8월물은 245달러 내린 9315달러, 9월물은 230달러 하락해 937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마감했다. 최근 급등했던 종목 대부분 하락세로 전환했고, 오후 들어 전반적으로 낙폭 또한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9300달러 후반에서 9400달러 돌파를 시도하다가 9200달러 선으로 후퇴했고, 거래량도 180억달러 수준으로 다시 감소했다.
이더리움, XRP 등 주요 종목 대부분 가격이 내린 가운데 최근 급등세를 이어갔던 카르다노의 낙폭이 계속 커지는 모습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새로운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시장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금과 상관관계를 강화하며 사상 최고치를 향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라토큰(LaToken)은 최근 금과 비트코인 사이 상관관계가 강해지고 있다면서, 금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800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 이제 비트코인이 그 뒤를 따라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바이낸스 퓨처스의 선물 거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낸스 퓨처스의 6월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 잔고가 전월 대비 180% 증가한 것에 비해, 선물 거래량은 36% 감소했다.
거래소 측은 비트코인 가격의 낮은 변동성으로 인한 선물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결제 약정 잔고가 증가한 것은 단기적인 변동성에 의한 차익보다는 향후 변동성 증가에 따른 수익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경향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1.38% 하락했고, 나스닥은 0.53% 올랐으며, S&P500은 0.56% 후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