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10일 비트코인이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0.24% 하락한 1094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0.58% 하락한 1093만 원에, 바이낸스에서는 전일 대비 1.92% 하락한 9224달러(1108만 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비트코인 시세가 해외보다 저렴한 역 프리미엄이 이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몇 달 간 올랐을 지라도 강세장에 오른 것은 아니다”라며 한 투자자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1년 만에 최고점을 기록하지 못했다”며 “지난 1년 동안 연속적으로 최저첨을 기록했기 때문에 현재 정의상으로는 약세장”이라고 언급했다.
비트코인이 지난 달 기록한 최고치인 1만 460달러는 지난 2월에 기록한 최고치보다 적은 가격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 비트코인은 1만 600달러 이상으로 소폭 상승했다. 뉴스BTC는 “이 때문에 비트코인이 기술적으로는 약세장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비트코인 강세가 나타날 징조가 보이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RSI(상대강도지수) 상 ‘강세 분기점’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신호는 비트코인이 1만 500달러 이상의 랠리를 보일 수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상품분석가 마이크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투기성 자산에서 금과 같은 자산으로 확대함에 따라 변동성은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최근의 가격 압박은 상승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대량 구매, 비트코인 채택 증가, 금 가격 상승 등 때문이다.
다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이 S&P500 지수와 상관관계가 강해졌다”며 “현재 가격은 안정적이지만 S&P500 지수는 하락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 투자자는 두 지수의 상관관계가 “불황에서 나온다”며 “현재 파생상품은 최저량을 기록하며 이익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증시와의 상관관계가 나쁘기만 한 건 아니다”라며 “양적완화 측면에서 S&P500과 비트코인은 통합되어 있다”고 말했다. 미 연준이 무제한 양적완화를 통해 증시를 되살렸는데 비트코인도 그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그러나 골드만삭스 경영진은 증시와 비트코인의 상관관계 때문에 투자 사례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비트토렌트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일 대비 28.68% 상승한 177원 선에 거래되며 알트코인 중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9일(현지시간) 비트토렌트가 결제 옵션으로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인 BUSD와 바이낸스 자체 암호화폐 바이낸스코인을 추가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비트토렌트 사용자들은 비트코인, 비트토렌트의 유틸리티 코인인 BTT, 오케이엑스의 OCB, 트론에 더해 BUSD와 바이낸스코인을 결제용 암호화폐로 사용할 수 있다. 비트토렌트는 이 소식을 발표한 이후 모든 암호화폐 기반 프로 상품들을 25%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