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대표적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8월 14일 제 1회 ‘투자자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코인스피커 등 언론들은 10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가 투자자의 날 행사 개최를 발표했으며 이번 행사는 코인베이스의 주식상장(IPO) 추진 소문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전일 로이터는 코인베이스가 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코인베이스 투자자의 날은 가상 이벤트로 진행되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보다 폭넓게 알리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대니얼 해리슨 코인베이스 대변인은 “이번 행사는 전통적인 투자자의 날 이벤트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의 날 행사가 “암호화폐 경제에 대한 우리의 전망을 듣고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코인베이스의 역할에 대해 아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 투자자의 날 행사에는 암호화폐 고래들과 이 분야에 관심 있는 기업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코인베이스는 2018년 펀드레이징 당시 기업가치가 80억달러로 추산된 유망 기업으로 평가된다.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전 운영 파트너 제이미 맥거크에 따르면 투자자의 날 행사는 직접 상장(direct listing)의 사전 신호로 자주 간주된다. 직접 상장이 이뤄지면 해당 업체가 신규 주식을 판매하지 않는 상태에서 벤처 자본 등 기존 주주들의 보유 주식을 공개된 시장에서 거래하는 것이 허용된다.
코인스피커는 어쩌면 이번 이벤트가 암호화폐 정책 수립에서 중국 등 경쟁국들에 크게 뒤처져 있는 미국 규제당국자들의 눈을 크게 뜨게 만들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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