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보다 저렴한 전기를 찾는 채굴업자들이 몰려들면서 중앙아시아 국가 카자흐스탄이 세계 3대 비트코인 채굴 국가가 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풍부한 석유 매장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비용이 저렴한 카자흐스탄은 향후 3년 내에 국내 비트코인 채굴 투자 규모가 7억38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중앙아시아의 다른 국가들과 달리 사실상 암호화폐 채굴을 합법화해 국내 및 외국 업체 모두에게 시장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
이에 비해 카자흐스탄 정부는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규제의 틀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으며, 얼마 전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전면 금지를 제안하기도 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해 12월 채굴된 비트코인을 일반 통화로 교환하기 전까지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법안이 의회에서 추진되는 등 카자흐스탄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의 사업 환경은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