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보성 기자] ‘쎄타TV’는 블록체인 기반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시청자들은 쎄타TV를 보면서 경품에 참여할 수 있는 코인을 받을 수 있다. 스트리머의 방송을 공유하여 쎄타퓨엘(TFUEL) 이라는 토큰을 얻을 수도 있다.
카카오톡의 암호화폐 지갑 ‘클립(KLIP)’에 탑재된 ‘빈즈(Beans)’는 클레이튼 기반 토큰으로 쎄타TV 앱에서 쎄타퓨엘과 교환 가능하다. 시청자들은 빈즈와 쎄타퓨엘로 스트리머에게 기부를 할 수도 있다.
강점(Strength)
쎄타TV는 기존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과는 달리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쎄타TV를 시청하면 1분당 10코인을 제공하는데 이를 사용하여 다양한 경품에 참여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콘텐츠 공유를 통해 쎄타퓨엘 토큰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으며 자신의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여 쎄타퓨엘 토큰을 받을 수도 있다. 쎄타퓨엘과 빈즈를 자신이 좋아하는 스트리머에게 기부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상품을 구매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다. 스토어에는 티셔츠나 모자, 웹캠, 플레이 스테이션 게임기 등 상품이 다양하다.
약점(Weakness)
쎄타TV는 기존 방송 플랫폼과 비교해도 크게 부족함 없는 성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유튜브나 트위치 등과 비교해 볼 때 시청자가 현저히 적다. 대부분의 방송 시청자가 100명 이하다. 이는 방송 플랫폼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이다.
기회(Opportunity)
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유력 e스포츠 대회 15개 토너먼트의 평균 시청률이 114% 증가했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트위치는 지난 5월의 총 시청 시간이 17억 2000만 시간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월과 비교하면 98% 증가한 수치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산업의 중심이 pc 게임이나 콘솔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게임 스트리밍 시장이 아직 초기라는 점과 게임 산업의 변화가 후발주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협(Threat)
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업체 스트림랩스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게임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 1위는 트위치로 7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위는 유튜브로 2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3위는 페이스북으로 3%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내용이 풍부해지는 플랫폼 시장은 대부분 승자가 독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후발주자들의 역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o, What?
쎄타TV를 사용해 본 결과 기존 플랫폼에 비해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점은 뼈아픈 단점이다. 쎄타TV도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에는 헐리우드의 MGM 스튜디오와 제휴하여 클래식 영화 스트리밍 권한을 취득하였으며 월드포커투어와 제휴하여 포커 라이브 방송 채널도 론칭했다.
다만 쎄타TV의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