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픽사베이)
[블록미디어 저소여 기자]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한 코인, 토큰 경제를 구축하며 일상 속 다양한 모습으로 스며들고 있다. 다가올 블록체인 기반 토큰이코노미 시대, 어떤 토큰을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 토큰이코노미?
토큰이코노미는 블록체인에 기반한 시스템 참여자에게 참여도에 따라 코인 등으로 보상하는 경제구조다. 특정 플랫폼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나 마일리지와 달리 같은 시스템을 공유한다면 다른 플랫폼에서도 사용 가능해 양도나 교환이 자유롭다.
◆ 밀크(MiL.K), 여행 여가 포인트 통합 플랫폼
루니버스 블록체인을 기반한 여행 여가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MiL.k)’는 흩어져 있는 마일리지를 디지털 자산 밀크 코인으로 통합한다. 해당 코인으로 야놀자, 신세계면세점, 서울공항리무진 등 밀크파트너스 제휴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밀크 앱에 계정을 연동하면 야놀자에서 쌓은 포인트를 밀크 코인으로 전환해서 신세계 면세점에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반대로 신세계 면세점에서 쌓은 포인트로 야놀자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디지털 자산 거래소에서 현금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 새로운 서비스 짜잔마트를 통해 커피, 음료, 치킨 등 다양한 상품의 모바일 쿠폰을 구매할 수도 있다.
밀크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체리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기부 플랫폼도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주관하는 ‘2019 블록체인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에 선정된 ‘체리’가 주인공이다. 두나무, 어린이재단, 이노블록 등이 개발에 참여한 체리는 기부금이 모금되고 전달되는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에 실시간으로 기록해 투명하게 공개한다. 또한 스마트 계약(조건부자동계약체결)을 통해서만 기부금이 자동 전달되도록 설계해 기부금 유용의 위험을 최소화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 릴레이 ‘체리온 캐리온’을 진행하고 있다. 체리온 캐리온은 체리가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캠페인에 기부하고, 기부 완료 화면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하고, 기부에 참여할 지인 3명을 지목하는 방식이다.
체리는 블록체인 기반 기부를 통해 투명하고 안전한 기부 환경을 조성한 것에서 나아가, 간편계좌 결제, 네이버 페이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해 편리성도 잡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 보라(BORA), 게임 결제도 코인으로
보라(BORA)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다. 현재 보라가 지원하는 중점 콘텐츠는 게임이다. 보라가 지원하는 블록체인 생태계 ‘보라 아일랜드’에서 게임을 즐기면서 보상으로 보라 토큰을 얻는다.
보라 아일랜드는 2가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보라 아일랜드 계정 하나로 게임에 접속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채널링 서비스 ‘with BORA’, 보라 토큰 획득과 소비가 가능한 전용 콘텐츠 ‘for BORA’ 버전 게임이다. 현재는 드래곤라자2, 자이언츠 등 게임을 ‘with BORA’로 지원하고 있으며 ‘for BORA’ 버전 게임은 현재 출시 준비하고 있다.
게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더리움 기반 보라 토큰은 보라 아일랜드의 ‘for BO RA’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다. ‘for BORA’ 버전 게임은 지난해 선보인 ‘푸시스시’, ‘파인드버드’, ‘스네이크웜’ 등 게임들 외에 라인업도 추가할 예정이다.
◆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와 편의점 결제 서비스까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간편 결제 지원 코인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LG CNS는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해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 서비스를 선보였다. AI 안면인식 기술로 이용자의 신원을 파악한 후, 미리 등록된 블록체인 기반 커뮤니티 화폐로 자동 결제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현재 LG CNS 구내 식당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BGF리테일은 다날과 업무협약을 맺고 CU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결제 서비스 페이코인(Paycoin)을 도입했다. 결제 시점의 페이코인 환율에 따라 상품 가격을 페이코인으로 환전해 차감하는 방식이다. 신용카드보다 낮은 결제 수수료로 가맹점 부담을 낮춰 소비자 편의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