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4일(현지시간) 계속해서 제한된 범위 내 횡보 움직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기술지표들은 상방향 범위 돌파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의 30일 변동성은 23.5%로 하락, 2019년 3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44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72% 내린 9211.10달러를 가리켰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50주 이동평균(MA) 위에 기반을 굳힌 것을 근거로 일부에선 새로운 강세장 사이클이 임박한 것으로 믿고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 8주간 50주 MA 위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주간차트에는 지난 2주간 9000달러 부근에 매도세력들이 지쳤다는 신호가 나타났다. 때문에 비트코인이 상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비트코인의 상방향 주 저항선은 9930달러로 지적됐다. 이는 2017년 12월과 2019년 6월 고점을 연결하는 추세선, 그리고 2017년 3월 저점과 2019년 2월 저점을 연결하는 또다른 추세선으로 구성된 페넌트 패턴의 상단이다.
비트코인의 주간 종가(UTC 시간 일요일)가 9930달러를 넘어설 경우 2년 반 지속된 페넌트패턴의 강세 브레이크아웃(범위 돌파)을 암시하면서 1만3880달러(2019년 6월 고점)을 향한 보다 강력한 랠리의 문을 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분석가들은 1만500달러를 황소(상승론자)들의 목표로 간주한다. 비트코인의 주간 종가가 이 레벨을 넘어서면 지난 2월 주간차트에 형성된 고점이 낮아지는 약세 패턴을 무효화시킨다는 점에서 타당한 목표라고 코인데스크는 평가했다.
하방향으로는 8900달러가 1차 주요 관심 레벨이다. 이는 7월 첫째주 저점이자 주요 지지선이다. 이 선이 무너지면 현재 8598달러에 위치한 50주 이동평균이 노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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