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글로벌(Huobi Global)의 비트코인 옵션 출시 계획이 알려지면서 성공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MB크립토에 따르면, 후오비의 비트코인 선물은 거래량이 현재 바이낸스(Binance)와 비트멕스(Bitmex) 등 다른 거래소들을 능가할 만큼 성공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와 같은 비트코인 선물의 성공을 바탕으로 후오비가 옵션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그리 놀라울 일이 아니라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그런데 현재 비트코인 옵션 시장은 이미 데리빗(Deribit)과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전체 비트코인 옵션 1개월 미결제약정 잔고의 73%와 19%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이처럼 포화상태인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 후오비가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후오비측은 자사가 파생상품 시장에서 믿기 어려울 정도의 성공을 했다면서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후오비는 지난 달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 명칭을 후오비 DM(Huobi DM)에서 후오비 퓨처스(Huobi Futures)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옵션 시장 진출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