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세계적인 결제 업체 페이팔이 암호화폐 판매·구매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페이팔은 지난 3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서 “(지난해 6월 페이스북 리브라 프로젝트 발표 이후) 암호자산 산업의 성장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 역량을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페이팔은 지난해 10월 탈퇴하기 전까지 4개월 간 리브라 협회에 참여했다. 이 당시 마스터카드, 비자 등 페이팔의 경쟁 업체들도 리브라 협회에 합류한 바 있다. 더블록은 “3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페이팔이 암호화폐 구매·판매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페이팔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유럽연합 공개 회담에서 집행위원회에 가상자산에 대한 EU 프레임워크 구축에 대한 피드백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시 페이팔은 “프레임워크 구축을 지지한다”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금융을 더 발전시켜 오늘날 금융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팔은 현재 룩셈부르크에서 은행 및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다. 유럽 31개 국가의 약 9천 5백만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코인베이스 등 비트코인 결제 업체 3곳과 제휴해 자사 네트워크에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