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일본 정부가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 발행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더블록이 15일(현지시간)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국, 유럽 등 다른 국가들과 협력해 CBDC를 발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 계획을 올해 공식 정부 정책으로 포함시킬 가능성도 있다.
이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기술적 관점에서 CBDC의 타당성을 검증하겠다고 공식화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소식이다.
일본은행은 지난 1월부터 영국, 캐나다, 스위스 등 5개 주요 중앙은행과 제휴해 CBDC 발행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더블록에 따르면, 앞서 일본은행은 디지털 엔화를 즉시 발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최근 한 일본 정치인은 중국 디지털 위안화의 잠재적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일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