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암호화폐 상품에 지난 2분기 9억58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사상 최고의 분기 실적이며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디지털자산에 대한 노출을 원하는 지속적 수요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레이스케일은 15일(현지시간) 2분기 디지털 자산 투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고 2분기에 새로 유입된 자금 액수는 1분기 5억370만달러와 비교해 거의 두 배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그레이스케일은 또 금년 상반기 암호화폐 펀드에 들어온 자금은 14억달러로 6개월 기준으로 사상 처음 1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레이스케일 암호화폐 상품 출시 이후 전체 누적 투자액은 26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분기 그레이스케일 암호화폐 펀드에 투자된 돈의 84%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나왔으며 특히 헤지펀드들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펀드 별 투자금은 비트코인 트러스트 7억5110만달러, 그리고 이더리움 트러스트 1억352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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