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시장이 15일(현지시간) 전반적 약세 흐름을 연출했음에도 분산 대출 플랫폼 Aave의 내재된 암호화폐(native coin) 렌드(LEND) 토큰이 두 자릿수 상승하며 관심을 끌었다.
뉴욕 시간 오후 3시 23분 Aave(Lend) 토큰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0.29% 상승, 시가총액 기준 100대 암호화폐 중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렌드토큰은 금년 1월 메인넷 출시 이후 1200% 넘게 올랐다. Aave는 시가총액 기준 100대 암호화폐 가운데 이날 34위에 올랐다.
*Aave의 지난 1년 가격과 거래량 추이
코인데스크는 Aave의 가격 상승만 놓고 보면 투기적 열풍의 한 사례로 간주할 수 있지만 올해 이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실제 사용 사례 증가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Aave 메인넷 출시 이후 Aave 대출 프로토콜에는 약 1억5800만달러에 달하는 담보가 예치됐다.
디지털 자산 리서치업체 메사리의 분석가 잭 퍼디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렌드 토큰에 이렇게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올해 초 메인넷 출시 이후 Aave의 사용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Aave는 지난주 P2P 대출의 한 형태로 간주되는 신용 위임(credit delegation)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싱가포르 소재 디지털 자산 펀드 쓰리 애로우스 캐피탈의 CEO 수 주는 “Aave의 신용 위임 도입은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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