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픽사베이)
[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미국 다수의 유명인사가 트위터 해킹을 당했다. 해당 유명인사의 트위터에는 일관적으로 “이 주소로 비트코인을 보내달라”는 내용이 있다.
16일 트위터는 다수 유명인사 해킹 사건에 대해 “진위 파악 및 해결하는 중이며 점검 시간동안 트위터 작성이나 비밀번호 재설정을 하지 못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지금까지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겸 2020년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헤비급 복싱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기업가 일론 머스크, 가수 카니예 웨스트 등의 트위터가 해킹된 것으로 알려졌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대표, 찰리 리 라이트코인 창업자, 저스틴 선 트론 창업자, 코인베이스, 제미니, 쿠코인, 비트파이넥스 등 암호화폐 산업의 유명 기업인이나 거래소 역시 트위터를 해킹 당했다.
해킹 피해를 입은 유명인사 트위터에는 비트코인 지갑주소와 함께 “1000달러를 보내주면 30분 안에 2000BTC를 보내주겠다”는 같은 내용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거래소 트위터 계정에는 “우리는 크립토헬스와 파트너십을 맺어 커뮤니티에 5000BTC를 돌려준다” 등의 같은 내용이 게재되어 있다. 이어 크립토헬스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가 걸려 있다. 트위터 서포트 계정마저 해킹당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은 “트위터 해킹으로 게재된 지갑주소에 0.65BTC 이상의 금액이 전송됐다. 이는 6천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다른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가상자산 분석 업체 체인애널리시스의 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체인애널리시스는 “이번 트위터 해킹에 사용된 지갑주소 4개를 감시하고 있다”며 “가장 많은 암호화폐가 전송된 주소는 375건의 거래를 통해 총 12만 비트코인을 받았다. 리플 지갑은 아직 못 찾았다”고 전했다.
업체는 “아직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은 지갑은 5BTC를 받았다”며 “이 지갑에서 단서를 찾기 위해 다른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인애널리시스는 “해커가 중 일부는 지갑에 들어온 자신의 암호화폐를 믹싱했으며 이는 놀라운 전술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업체는 “조사 결과 사기꾼에게 4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보낸 일본 지갑주소 소유주가 가장 큰 피해자인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적으로 피해자들은 국제 거래로 비트코인을 범인에게 전송했다”고 말했다. 체인애널리시스는 “아직 범인들이 비트코인을 현금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