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창립 3주년을 맞아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낸스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진출 계획과 바이낸스 카드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돈 탭스콧(Don Tapscott) 등 업계 유명인사들의 키노트 발표도 있었다. 이들은 업계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바이낸스, 중동·북아프리카 진출…유럽서는 바이낸스 카드 출시
지난 14일(현지시간) 바이낸스는 ‘차트를 넘어선 가상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화상회의 툴을 이용한 웨비나 형식으로 진행됐다.
컨퍼런스에서 바이낸스는 향후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현지 전문가인 오마르 라힘(Omar Rahim)을 지역 이사로 영입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을 거점으로 팀원을 충원하고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분야 핵심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할 계획이다.
진 차오(Gin Chao) 바이낸스 최고 전략 책임자(CSO)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은 블록체인을 수용도가 높고, 정부 및 규제기관의 주도로 블록체인 실적용 사례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차오는 “인프라 지원을 포함한 가시적 자원과 서비스를 제공해 블록체인 생태계 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한 실물 카드인 ‘바이낸스 카드’의 구체적인 출시 계획도 밝혔다. 우선적으로 유럽 연합(EU) 국가들과 영국에서 출시할 예정이고,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가장 먼저 사용할 수 있다.
바이낸스 카드 사용자는 거래소에 예치해둔 암호화폐를 카드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지원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 ▲바이낸스 코인(BNB) ▲바이낸스USD(BUSD) ▲스와이프(SXP) 등 4종이다.
최근 바이낸스가 인수를 진행한 스와이프 플랫폼을 사용해 결제를 지원한다. 스와이프는 결제 당시 시세에 맞춰 사용자의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교환해준다.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CEO는 “실물 카드를 출시함으로써 암호화폐를 거래 및 실사용을 촉진할 수 있다”며 “더욱 원활한 암호화폐 사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사들 “암호화폐, 계속 발전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 카르다노 설립자, 돈 탭스콧 블록체인 혁명 저자 등 업계 유명 인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해 시간이 걸리지만, 결국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탭스콧은 “페이스북이 리브라를 계속 진행한다면, 20억 명 페이스북 사용자가 리브라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이 경우 리브라는 규모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큰 은행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에는 블록체인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난제가 많다”며 “범죄에 사용되는 암호화폐는 전체의 1%뿐이지만, 법정화폐는 3% 이상이 범죄에 쓰인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스킨슨은 “하루아침에 수천억 달러가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순 없다”며 “간접 투자 혹은 소액투자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참여자들은 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날 것”이라며 “이는 발전 과정 중 하나로, 지난 2017년에 비해 많이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바이낸스
디센터 노윤주 기자 daisy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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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터와의 전제 계약을 통해 게재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