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16일 비트코인이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0.04% 하락한 107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0.29% 하락한 1095만 원, 바이낸스에서는 전일 대비 0.5% 하락한 91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기관 와이즈 레이팅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35% 하락한 92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 시세가 해외보다 저렴한 역 프리미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또 그동안 파죽지세로 성장한 디파이 토큰들의 약세 전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일일 차트에서 100일 단순이동평균선을 상회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계속 이러한 움직임을 유지한다면 9300달러 이상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비트코인은 9천 달러와 8800달러 사이에 중요한 지지선을 갖고 있으며 9300달러와 9400달러 사이에 있는 강력한 저항선을 마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BTC/USD 일일 차트에서 9250달러를 저항선으로 형성된 중요한 삼각형이 있다”며 “계속해서 10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한다면 93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다른 전망을 제시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기술 지표를 보면 비트코인이 하락할 준비를 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가격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4일 차트를 제시하며 “비트코인의 가격 수준과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인 이치모쿠 클라우드는 비트코인이 곧 지지선을 잃을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어 “만약 약세를 뜻하는 신호가 계속된다면 비트코인은 며칠 안에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지표들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분석가는 지난 2주 전에도 “비트코인 이치모쿠 클라우드가 비트코인이 폭락했던 3월 12일 당시 모습과 거의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 하락세의 다른 원인으로 ‘변동성 부진’을 꼽았다. 인기 크립토 트레이더 조시 라거의 발언을 인용했는데, 그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이 정도로 낮으면 그 후 몇 주동안 30%에서 60% 사이의 가격 변동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브레이브 뉴 코인의 저명한 투자자 겸 분석가 조시 올체위츠는 “비트코인의 중요한 가격 수준과 변동성을 알려주는 볼링거 밴드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변동성은 지난 2018년 6천 달러에서 3200달러로 50% 하락하기 이전에 기록했던 것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카르다노는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저일 대비 2.39% 하락한 154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카르다노는 최근 손실을 모두 상쇄할만큼 상승했다. 카르다노는 큰 매도 압력에 부딪혔지만, 연이은 상승세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카르다노의 다음 가격 방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한데, 한계에 달해 하락세가 시작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디파이 가격은 급등했지만 2분기 실적은 42% 하락했다”고 전했다. 디파이 중심 소식지 뱅크리스가 발표한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디파이 실적은 550만 달러였는데 2분기 실적은 390만 달러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메이커다오가 지난 ‘검은 목요일’ 이후 안정수수료를 0%로 낮춘 것이 디파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다이 저축률도 0%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또 다른 디파이 플랫폼 신디텍스가 올 1분기 수익을 부풀려서 보고했기 때문에 이 플랫폼의 수익을 감소 처리한 것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