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암호화폐 지갑 비트베리가 해킹 시도에 임시적으로 운영중단을 결정했다. 서비스 재개 예정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지난 15일 비트베리 개발사 루트원소프트는 비트베리에 “외부침입 감지에 따른 서버정지”를 한다고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루트원소프트는 지난 8일 알 수 없는 외부 침입을 감지해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서버폐쇄 조치를 취했다.
비트베리는 이후 외부 침입 시도를 지속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입출금 지원을 중단했다. 현재는 “어떤 취약점이 노출되었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 달간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루트원소프트는 이어 “외부 침입의 증거와 정황을 모두 확보해 수사기관에 의뢰했으며, 원활한 수사 진행을 위해 당분간 비트베리 서비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비트베리는 철저한 보안시스템 구축, 서버 재구축,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한 후 서비스를 제개할 예정이다.
블록미디어가 취재한 결과 비트베리는 잠정 서비스 재개일을 “8월 10일로 예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보안취약점 개선 및 점검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서비스 재개일을 더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 중단 기간 동안 루트원소프트는 “내부 조사 및 수사기관의 조사를 통해서 발견되는 취약점을 모두 개선하고 계획 중이었던 송금 시스템 적용과 내부 네트워크 점검, 보안솔루션 강화 등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모두 취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관계자는 “고객의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하여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트베리는 카카오톡 가입만으로 암호화폐를 쉽게 전송할 수 있는 암호화폐 지갑으로 각광받으며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이후 내부 경영 악화로 지난 1월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3월 음식리뷰 앱 소다플레이 개발사 몬스터큐브가 인수한 덕분에 서비스를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