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상방향 범위 돌파 시도가 무산되면서 비트코인 기술차트에 16일(현지시간) 약세 신호들이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52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35% 내린 9100.93달러를 가리켰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4시간 차트는 실패한 채널 브레이크아웃(범위 돌파)과 고점이 낮아지는 약세 구도 등장을 보여준다. 추세의 강도와 변화를 측정하는 지표인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도 마이너스영역으로 더 깊숙히 후퇴하며 하방향 움직임이 빨라질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9000달러 아래로 후퇴, 8830달러 지지선(6월 28일 고점)을 시험할 수도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반면 비트코인이 거래량 증가를 수반하며 9350달러를 돌파하면 9800달러를 향한 랠리 견해가 되살아날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은 지난 8일 하방향 채널을 뚫고 올라가면서 6월 22일 고점인 9800달러 저항선을 향한 랠리를 펼칠 것으로 전망됐었다. 하방향 채널은 6월 1일과 22일 고점, 그리고 6월 2일과 15일 저점을 연결하는 두 개의 추세선으로 구성된 패턴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지난주 상방향 채널 브레이크아웃 이후 추가 랠리를 전개하는 대신 고점이 낮아지는 약세 패턴을 만들었으며 이날 다시 채널 안으로 후퇴, 브레이크아웃이 실패했다는 신호를 보냈다. 차트 분석가들은 상방향 브레이크아웃 실패를 강력한 약세 신호로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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