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일부 온체인 지표들에서 조만간 큰 폭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지크립토가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 주 동안 9100달러 내지 9400달러 사이에서 횡보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의 의견처럼 비트코인이 기술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브레이크아웃 움직임을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극도로 변동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지만, 지난 몇 달 동안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더 컸다. 테슬라 등 일부 종목은 상승폭과 변동성 모두 비트코인을 앞질렀다.
지크립토는 하지만 일부 온체인 지표들은 비트코인이 조만간 큰 폭의 변동성에 근접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메트릭스 자료에 따르면 2019년 3월 이후 일일 수익률의 변동성이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60일 변동성이 비트코인 출시 이래 다섯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테케미캐피털의 트레이더 조시 올체윅은 이러한 지표들은 비트코인이 낮은 변동성을 이어가다가 큰 폭의 변동성에 근접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크립토는 온체인 분석 데이터들이 장단기적인 시장 전망에 매우 유용하지만 비트코인 등 자산 가격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전 10시 현재 1.2% 하락한 911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