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7월 1일 기준의 실사보고서를 20일 공개했다. 업비트는 고객이 예치한 디지털 자산·예금액보다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안회계법인은 지난 1일 0시 기준 업비트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 수량 및 예치금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다.
법인은 업비트 자체 개발지갑의 경우 회사의 디지털 자산 조회시스템상 보유한 자산별 수량과 지갑주소별 외부조회(이더스캔, 네오트래커 등) 시스템을 통해 조회한 수량을 대사했다. 전문업체가 제공한 전자지갑의 경우 회사가 소유한 디지털자산 수량에 대해 해당 전자지갑을 제공한 전문업체(비트고, 비트렉스)에 외부조회서를 발송했고, 지안회계법인이 수령해 검증했다. 예치금은 법인이 실사기준일 회사명의 예금을 확인하기 위해 업비트가 제시한 예금명세서를 기초로 해당 은행에 은행조회서를 수령해 은행별 예금잔액을 확인했다.
법인은 “실사 결과 현재 업비트는 고객이 예치한 디지털자산 대비 원화 환산 금액 기준, 약 100.82% 규모의 디지털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회사가 보유한 예금총액 또한 거래소 전체 고객예치금 총액을 초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비트가 소유한 예치금 총액은 고객 예치금 총액의 122.64% 수준이다.
업비트는 분기별로 실사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실사 결과 디지털 자산 보유 비율은 지난 4월과 같았다. 업비트가 총 보유한 예금액은 지난 4월 대비 1.93% 증가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고객에게 지급할 필요가 있는 금전 및 디지털 자산을 초과해 현금과 디지털 자산을 을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할 때는 언제든 현금과 디지털 자산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