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20일 비트코인이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0.01% 상승한 1094만 원에 거래되며 박스권에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소폭 상승했지만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0.07% 상승한 2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같은 시각 빗썸에서 전일 대비 0.26% 상승한 1092만 원, 바이낸스에서는 전일 대비 0.46% 상승한 9189달러(110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평가기관 와이즈 레이팅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37% 상승한 92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시세가 해외보다 저렴한 역 프리미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비트코인이 일주일 넘게 거래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시장 점유율이 지난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62%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9150달러 선을 웃돌고 있다”며 “황소들은 9200달러 이상의 강세 모멘텀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몇 가지 강세 조짐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9200달러 이상을 회복했는데, 이는 9150달러 수준과 시간당 100달러의 단순이동평균선을 훨씬 상회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BTC/USD 시간당 차트에서 비트코인은 9160달러 근처에 생긴 저항선에 부딪치며 약세 추세선 위에 머물러 있다”며 “9200달러 이상의 높은 가격을 유지하려면 9120달러의 지지선 위에서 버텨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이더리움 가격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이더리움 하루 거래 수수료가 4월 거래대금의 5배 이상 올라 약 2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높은 거래 수수료가 장기적으로 이더리움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사리 상품책임자 출신이자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챠오 왕의 발언을 인용해 “이더리움 2.0이 완전히 출시돼 확장성이 뛰어난 네트워크 환경이 형성되면 이더리움은 반등할 기회가 있다. 그 전에는 10달러를 거래 수수료로 내고 15초나 결제하기를 기다려야 하는 나쁜 환경일 뿐”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비트코인처럼 이더리움이 황보하면서 수 개월 동안 거래 하한선을 맴돌았다”며 “상승이든 하락이든 명확하고 결정적인 추세가 없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