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황영훈 기자] 글로벌 블록체인 보안 전문 기업 웁살라시큐리티가 서울신문과 손잡고 온라인 공익 플랫폼 ‘코인셜록’을 21일 발족했다.
‘코인셜록’은 웁살라시큐리티가 지난 6월 자사 부설기관으로 설립한 가상자산대응센터(CIRC)와 서울신문이 공조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금융피라미드(다단계 투자 사기)범죄, 다크웹 성착취물의 범죄수익 등 암호화폐 관련 피해/범죄 사례를 독자들로부터 직접 제보 받는다.
‘코인셜록’을 통해 제보 받은 사례들은 서울신문 탐사기획부에서 범죄 피해의 심각성과 중요도에 따라 사건을 선별해 조사 대상을 결정한다. 이후 웁살라시큐리티의 CIRC에서 해당 사건을 분석/추적해 피해자들에게 추적 조사 보고서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웁살라시큐리티측에서 제공하는 추적 보고서는 법적효력이 있는 증적 자료로서 사법기관에 제출해 경찰에 신고/수사를 의뢰할 수 있다.
디지털 자산 피해 사건을 사법기관에 신고하고 수사를 요청하기 위해서는 피해자 본인이 자금의 행방을 확인하고 피해 상황을 직접 증명해야 해 신고가 어려웠다. 이번 플랫폼은 공익차원에서 피해자들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웁살라시큐리티의 구민우 지사장은 “가상자산대응센터(CIRC)의 출범 이후 많은 VASP(가상자산 사업자) 및 기관에서 고객 지원 서비스 문의를 주고 있다”며” “법적/제도적장치가 미비한 현 상황에서 암호화폐로 촉발되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CIRC의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웁살라시큐리티는 첫번째 고객으로 삼성전자와 ‘서비스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삼성 블록체인 월렛 이용자들의 암호화폐 피해에 대한 조사,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