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임의 코인 발행으로 물의를 빚은 코스모체인이 빗썸 상장을 유지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빗썸 상장이 유지될 경우 사업 정상화, 블록체인 사업을 지속은 물론 코즘 투자자 및 홀더에 대한 보호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20일 코스모체인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사무실에서 코즘(COSM) 홀더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코스모체인은 사전 신청한 코즘 홀더를 대상으로 오는 24일까지 간담회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간담회에 나온 주요 내용은 24일 오후에 공유된다.
간담회를 주최한 송호원 코스모체인 대표는 빗썸에서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코즘(COSM)의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코즘은 업비트에서 상폐된 상황이다. 빗썸에서는 유의종목 지정 이후 오는 30일까지 상장폐지 검토 기간을 갖고 있다. 송 대표는 “상장 유지를 위해 사태 초기 빗썸 측과 대면 미팅을 진행했으며 이후 최종 대면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빗썸에서 상장이 유지된다면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길 것이고 다시 사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빗썸의 상폐 결정은 클레이튼의 코즘 지원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클립에서는 퇴출됐지만 아직 기술 지원이 끊기지는 않은 상황이다. 송 대표는 “현재 코즘은 클레이튼으로부터 기술적 지원을 받고 있다”며 “이 또한 빗썸의 결정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 생각해 상장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빗썸의 코즘 상폐 여부는 오는 30일 결정된다.
송 대표는 논란이 된 임의 발행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임의로 발행한 코즘 3억 4900만개를 회수 및 소각을 완료했고, 소각과 관련된 내용은 클레이튼 스코프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며 “추가적으로 코즘 1억 1천만 개는 회수 진행하고 있으며 거의 다 완료한 상황이며 약 40억 원 가량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또 “코스모체인이 토큰을 직접 매도하진 않았지만 회사가 회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소각과 관련된 내용은 클레이튼 스코프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래소나 투자자들에게 사기를 치려는게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일각에서 제기 된 코스모팀 해체설에 대해서는 ‘정상 근무 중’이라 답했다. 송 대표는 “현재 코스모체인은 정상적으로 업무 중이다. 서비스팀, 개발팀, 영업팀으로 나뉘어 15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다. 이달 말로 영업팀 직원 2명이 퇴사하는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블록체인 사업을 계속 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빗썸 상장이 유지되는 등 사건이 원만히 해결되면 뉴 코즘 발행 등 기존 계획대로 사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핀프로토콜 인수와 관련해서는 “지금 상황에서 인수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거나 무산된 건 아니며 스핀프로토콜 측과는 하루에 한 번씩은 정기적으로 통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원에서 스핀프로토콜이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이유에 대해서는 코스모체인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는 “코인원에서 스핀프로토콜이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것은 거래량이 부족해서 일 뿐 코스모체인과는 상관없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송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믿어달라 호소했다. 그는 “사업이 정상화 되는 길은 토큰 거래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는 것밖에 없다”며 “가격을 높이기 위해 장난을 치는 행동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믿어달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오는 8월 유튜브 방송 출연 계획과 AMA 진행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