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코인플러그가 “9월 중 부산시민카드 정식 사업을 다른 부산 특구 서비스들과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인플러그 지난 2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디지털 혁신 컨퍼런스 2020’에서 ‘DID(탈중앙 신분증명) 기반 디지털 신원관리 실증사례’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연사로 나선 코인플러그 김정소 이사는 국내외 DID 현황을 비롯한 다양한 실증 사례에 대해 언급했다. 코인플러그가 지난 6월에 출시한 부산시민카드에 대한 사례도 포함됐다.
부산시민카드는 기존 모바일 앱에 DID 기반 신분확인증을 추가해 각종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부산 시민은 이 카드를 부산 도서관 회원등록, 부산시청 방문 시 본인확인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김 이사는 “처음에는 부산시 관계자들이 부산시민카드에 반대했지만 부산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오는 9월 부산 블록체인 특구 서비스와 함께 정식 사업으로 오픈하게 됐다”고 밝혔다.
DID와 관련한 의견도 내놨다. 그는 “스타트업이 신원확인 기관이 되기는 어렵다. 블록체인, DID 서비스는 이 허들을 낮춰준다”며 “법적 문제 등을 해결해 여러 혁신 서비스가 개발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코인플러그가 자체 개발한 여론조사 플랫폼 ‘더 폴’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그는 “더 폴은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여론조사 플랫폼으로 여러 언론사에서 협조 요청이 들어올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 혁신 컨퍼런스 2020’은 중소벤처기업부, 부산광역시에서 추진하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지정 1주년을 맞아 국내 블록체인 산업 진흥 및 지역경제 활성화, 디지털 혁신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부산시, 부산경제진흥원, 서울블록체인지원센터,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한국금융ICT융합학회 등이 공동으로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