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연간 신고점을 찍은 뒤 물러섰지만 후퇴 과정에서 거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큰 폭의 하향 조정은 없을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8일 오후 2시 16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76% 오른 1만938.51달러를 가리켰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1만1394달러까지 전진, 11개월 최고가를 기록하고 후퇴했다. 기술차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고평가 됐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일간차트(위 왼쪽)는 비트코인이 전일 11% 상승하면서 14일 상대강도지수(RSI)가 82로 치솟았음을 보여준다. RSI가 70을 넘었다는 것은 과매수 상태를 가리키는 것으로 과도한 수요에 의해 가격이 정당화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RSI를 감안하면 비트코인은 추가 하락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UTC 기준 종가가 1만500달러(금년 2월 고점) 아래로 내려가면 강세 성향이 무효화될 수도 있다고 내다본다.
그러나 시간차트(위 오른쪽)에 의하면 비트코인이 고점에서 후퇴하는 과정에서 거래량은 감소했다. 거래량이 줄어드는 상태에서의 가격 하락은 단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암호화폐 분석가 조시 레이저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전일 장기 저항선을 돌파한 데 의미를 부여하며 사상 최고치를 향한 랠리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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