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보성 기자]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의 운영사 ‘람다(Lambda)256′(대표 박재현)가 가상자산사업자(VASP)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여행규칙(Travel Rule) 지침에 따라 자산 송수신자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 서비스를 30일 공개했다.
베리파이바스프는 분산 프로토콜(Decentralized Protocol)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사업자는 얼라이언스 간 안전하고 즉각적으로 디지털자산의 송금자와 수신자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람다256은 얼라이언스 참여를 위한 API 또한 제공한다. 사업자는 이를 통해 얼라이언스에 쉽게 합류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간단하게 이뤄진다. 디지털자산 송금자가 거래소의 송금 화면에서 송수신자의 정보를 입력하여 송금을 진행하면 송금 사업자는 해당 정보를 수신 사업자에 전달한다. 전달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는 수신자의 공개 키로 암호화되며, 수신 사업자는 해당 정보를 수신자의 개인키로 복호화해 확인 후 보관하면 송수신 사업자 모두 여행규칙을 충족시키게 된다.
여행규칙은 암호화폐 거래 관련 송금인과 수취인 정보를 제공하는 규칙을 말한다. 지난해 FATF가 여행규칙 권고안을 발표하자 디지털자산거래소를 포함한 가상자산사업자들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 익명성이란 디지털자산의 특성과 개인정보보호법 등 때문이었다. 람다256은 “베리파이바스프를 통해서 가상자산사업자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앞으로도 더욱 정밀한 솔루션을 제공하여 얼라이언스가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등을 포함한 불법활동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각종 위험으로부터 대처할 수 있는 합법적, 규제적 안전지대를 만들어 디지털자산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