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대형 투자 업체 피델리티 자회사 피텔리티 디지털 에셋이 비트코인이 “문제가 많은 금융 시스템의 보험”이라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피델리티가 발표한 보고서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금융 위기로 무제한 양적 완화가 이뤄지면서 일각에서는 이를 우려하고 있으며 전통 경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내용이 들어있다. 보고서는 “기록적인 저금리, 전례 없는 수준의 글로벌 양적완화 및 경기부양책, 탈세계화로 인해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 비트코인에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델리티는 와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존 빈센트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는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에 비해 달러가 두 배로 늘어났다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 박사학위를 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반감기를 겪은 비트코인이 무제한 양적 완화로 가치가 떨어진 달러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어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아직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다”고 평했다. 피델리티는 보고서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가치 저장 수단의 특징이 있다고 보고 있지만 이는 아직 널리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은 분산화된 결제 네트워크 갖추고 있으며 보기 드문 디지털 기반 자산이라는 점에서 가치 저장 수단으로써 의미 있다”고말했다. 변동성 때문에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러한 변동성이) 개발, 혁신을 촉발한다”고 말했다.
피델리티는 “젊은 사람일수록 비트코인에 우호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