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강세를 보인 후 다시 약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가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높은 관심이 또 다른 강세 전망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백트(Bakkt)에서 모두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과 미결제 약정 잔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투자금액은 11일만에 10억달러가 증가해 총 운용 규모가 51억달러를 넘어섰다.
기관 뿐 아니라 소매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대표적인 비트코인 옵션 거래소 데리빗(Deribit)은 27일 옵션 거래량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코인텔래그래프는 기관투자가들을 중심으로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면서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의 새로운 강세 주기에 대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창업자 카메론 윙클보스는 다음 비트코인 강세장은 극적으로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2017년 당시에 비해 자본, 인적 자본, 인프라, 프로젝트 수준 등 모든 면에서 완전히 달라졌고, 여기에 각국 정부들에 의한 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