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가 1만1000달러 부근에서 중단됐지만 기술차트 지표는 랠리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44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45% 오른 1만1131.98달러를 가리켰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7일 1만1300달러를 넘어서며 연중 신고점을 찍은 뒤 모멘텀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격 움직임이 1만1000달러 중심으로 제한되면서 시간차트에 가격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수축형 삼각형 패턴이 형성됐다.
강세 랠리에 이어 나타나는 이 패턴은 불페넌트(bull pennant)로 불린다. 이는 일반적으로 황소(강세론자)들이 강세 랠리 지속을 위해 재충전하는 과정이자 이전 패턴의 지속 신호로 간주된다. 비트코인의 이번 불페넌트는 9000달러 부근에서 1만1300달러까지 강세 행진을 연출한 뒤 만들어졌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페넌트패턴을 뚫고 올라가 1만2000달러 저항선을 향해 랠리를 재개하는 것을 보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패턴 브레이크아웃을 확인하려면 패턴 상단 저항선(현재 1만1317달러) 돌파가 필요하다.
그러나 페넌트패턴 브레이크아웃 실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현재 70 위에 머물며 비트코인이 과매수 상태임을 보여준다. 전일 형성된 도지캔들은 매수세력들이 지쳐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이 페넌트패턴 하단 지지선(현재 1만92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이전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바뀐 1만500달러(2월 고점)가 노출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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