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이더리움 클래식이 ‘51% 공격’을 받아 3시간 동안 채굴이 중단됐다.
1일(현지시간) 이더리움 재단 회원인 허드슨 제임슨이 트위터에 “거래소는 이더리움 클래식 입출금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올리면서 공론화됐다.
이더리움 클래식 재단 창업자 제임스 오(James Wo) 등 재단이 문제를 확인해 이더리움 클래식 공식 트위터를 통해 결과를 발표했다. 재단은 “한 채굴자가 공격한 것으로 확인했지만 고의적으로 네트워크를 공격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단은 “채굴자들이 이전처럼 채굴 작업을 계속하게 만들겠다”며 “단, 이전 12시간 동안 이뤄진 채굴은 이전과 같은 순서로 채굴되지 않았을 수 있지만 각 트랜잭션은 다시 멤풀(아직 블록에 들어가지 않은 트랜잭션들이 모여있는 공간)에 업데이트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채굴 솔루션 업체 비트플라이가 제안대로 재단은 “1090414블록에서 3693블록의 네트워크 재구성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 “이에 따라 모든 노드가 동기화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는 네트워크가 51% 공격을 당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여기서 말하는 ‘51% 공격’이란 특정 공격자나 집단이 블록체인의 전체 노드 중 50%를 초과하는 해시 연산력을 확보해 거래 정보를 조작해 이익을 얻으려는 해킹 공격을 뜻한다.
매체는 “네트워크 재구성을 하면 블록체인에 내장된 기능을 통해 네트워크를 공격 이전으로 돌려놓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채굴자가 고의로 해시파워의 51%를 확보하면 네트워크를 분할하거나 이중 지출을 하거나 이전 거래를 지울 수 있다”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해에도 이더리움 클래식에 51% 공격이 발생한 적이 있다”며 “이로 인해 해당 코인의 작업증명 채굴 모델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