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해킹 혐의를 받고 있는 17세의 그레이엄 이반 클라크가 30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더블록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검찰은 클라크가 비트코인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획득했다고 보고 있다. 클라크의 담당 변호사 와이스브로드는 “클라크는 지난해 다른 범죄의 수사 대상이었다”며 “당시 현금 1만 5천 달러와 비트코인 400여 개를 압수당했지만 법원이 기소를 기각했을 뿐 아니라 비트코인과 현금을 돌려줬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클라크는 지난 31일 체포돼 트위터 계정 해킹 및 비트코인 사기를 조장한 혐의 등 30건의 중범죄 용의자로 체포됐다. 검찰은 그를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로 보고 있다.
지난달 15일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해 워렌 버핏, 제프 베조스, 칸예 웨스트, 창펑 자오 등 암호화폐 업계 및 일반 유명인사들의 트위터가 무더기로 해킹됐다. 해커는 당시 해킹한 유명인들의 트위터 계정에 “비트코인을 이 계좌로 보내 달라”는 똑같은 문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