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저소여 기자]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 블로코(대표 김원범)가 데이터와 블록체인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달 정부에서 발표한 디지털 뉴딜의 대표사업인 ‘데이터 댐’과 블록체인의 연결고리, 데이터의 무결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의 근본 특성 등을 소개했다.
‘데이터 댐’ 사업에 대해 보고서는 데이터의 출생부터 활용 내역까지 모두 검증할 수 있는 ‘데이터 정합성’ 확보가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데이터 댐은 한 개 혹은 소수 기업·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모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이다.
블로코는 데이터 댐에서 API를 통해 나오는 데이터가 어떻게 수집∙가공됐는지, 위변조 되지는 않았는지 확신할 수 없다면 제대로 된 댐 역할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기존 폐쇄된 중앙조직의 DB와 규제로 보호되던 데이터 무결성·정합성을 다른 방식으로 대체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블록체인은 ‘데이터 타임스탬프’이며 이를 통해 댐에 들어가고 나오는 데이터에 신뢰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로코는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데이터 댐 사업에 기반이 될 분산 TSA(시점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의 출처와 위변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탈중앙화 신뢰 시점확인(Decentralized Trusted Timestamping, DTT)’ 서비스는 다양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얼라이언스 형태로 출범될 예정이다. DTT 얼라이언스는 중앙화 된 TSA, 공인전자문서보관소 등을 대체해 단일 장애없이 전자적인 데이터를 교환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