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4일(현지시간) 주요 암호화폐들의 전반적 흐름이 초반의 완만한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전환한 가운데 뉴욕 시간대 거래가 마무리됐다.
그러나 일부 코인들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후퇴했지만 뉴욕장 개장 당시 가격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거나 소폭 오른 경우도 목격됐다.
뉴욕 시간 오후 3시 50분 현재 시가총액 톱 10 암호화폐 중 카르다노와 체인링크를 제외한 8개 코인이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이 시간 1만1251.56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35%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1만1200달러 대에서 계속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
*시가 총액 톱 10 코인 시세
시총 순위 9위 체인링크는 24시간 전 대비 10.88% 오른 9.48달러로 두드러진 성적을 거뒀다. 체인링크는 전일 사상 처음 9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이날도 랠리를 지속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시장의 시가 총액은 3430억달러,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60.5%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의 24시간 거래량은 220억9600만달러로 축소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도 하락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8월물은 뉴욕시간 오후 3시 24분 현재 1만1360달러로 260달러 내렸다.
비트코인은 최근 1만1400달러 돌파에 거듭 실패하면서 단기적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듯한 모습을 나타냈다.
코인데스크는 황소(강세론자)들이 서둘러 교착 상태를 타개하지 못할 경우 시장의 관심은 3일 차트의 도지캔들이 시사하는 바이어 피로신호로 이동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3일 차트의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수 영역(70 이상)에 머무는 것은 비트코인이 1만1000달러를 향해 후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2.0 업그레이드를 앞둔 마지막 종합 테스트로 간주되는 이더리움 메달라(Medalla) 테스트넷은 예정대로 이날 오후 1시(UTC 시간 기준) 가동에 들어갔다.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인 이더리움2.0 메인넷 출시는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다.
뉴욕 증시는 소폭 오름세로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0.62% 상승했다. S&P500지수는 0.36%, 그리고 나스닥지수는 0.35% 각각 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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