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이더리움이 장중 한때 400달러를 다시 돌파했다고 5일(현지시간)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번 주 들어 계속되는 시도 끝에 이날 장중 40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이더리움은 2018년 8월 400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나 곧 빠르게 하락해 그해 말까지 거의 90% 하락한 후에도 부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올해 들어 반등을 시작한 이더리움은 지난 3월 중순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사태로 인한 암호화폐 시장 폭락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지난 주말 동안 이더리움은 400달러 돌파에 성공했으나 비트코인이 1000달러 급락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조정으로 인해 불과 몇 분 새 100달러 가까이 하락한 후 곧 다시 강한 반등을 시작했다.
디크립트는 이더리움의 이와 같은 강세 배경으로 무엇보다 디파이(DeFi, 분산금융) 시장의 급성장을 꼽았다. 디파이 시장에 잠겨있는 가치 총액은 최근 몇 주 사이 30억달러 이상 급증했다.
또한 디크립트는 글래스노드의 자료에서 이더리움 보유자의 90% 이상이 현재 수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시장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투자자들이 당분간 이더리움을 계속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이더리움은 뉴욕시간 오후 1시 현재 2.4% 오른 39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