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종가기준 1만1000선 위에서 마감했고, 다우지수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9.67포인트(1.00%)오른 1만1108.07에 장을 끝냈다.이는 사상 최고기록이며 1만선을 넘은지 두달도 안된 기록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39포인트(0.64%)상승한 3349.16,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85.46포인트(0.68%) 뛴 2만7386.98을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이날 다우지수는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아래에서 위로 뚫고 올라 ‘골든크로스'(Golden cross)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골든 크로스는 주가를 기술적으로 분석해 예측하는 지표의 하나로 강세장으로 전환함을 나타내 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다우지수의 50일 이동평균선은 2만6251.34로, 200 일 이동 평균은 2만6229.91다. 다우지수의 최근 골든크로스는 지난해 3월19일 발생했으며, 1년 동안 꾸준한 랠리로 이어졌다.
이날 주가는 부진한 출발로 시작했지만, 새로운 부양책 기대감이 차즘 시장의 기대치를 높였다. 투자자들은 미치 맥코넬 상원 상원 의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합의가 멀었다고 말해 실망했지만, 상원 공화당 의원들이 내일까지 합의에 도달한다고 말하면서 긍정적인 기류를 탔다.
여기에다 고용 우려가 잦아든 점도 시장 상승에 한몫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19만 건으로 전주보다 25만 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 140만 건보다도 훨씬 적은 수치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지금까지 S&P 500에 상장된 약 424개의 기업 실적 시즌이 마무리 됐다. 레프니티브에 따르면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치보다 2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4 년 이래 최고 기록이다.
뉴욕 인덱스 아이큐(IndexIQ) 최고투자책임자 살 브루노(Sal Bruno)는 “시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탄력적이며, 빠질 우려가 있지만 기술주 들이 시장을 계속 끌어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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