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0일(현지시간) 1만2000달러를 향한 상승 움직임을 펼치는 가운데 기술적으로 1만2000달러 돌파와 추가 전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아시아 시간대 1만2068달러까지 전진, 8 거래일 고점을 찍은 뒤 후퇴했지만 뉴욕 시간대 초반 다시 1만2000달러를 겨냥한 랠리를 시작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일 1만2118달러의 연간 고점까지 상승한 뒤 1만659달러로 가파르게 후퇴하는 플래시 크래시를 겪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23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06% 오른 1만1899.54달러를 가리켰다.
주간차트의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는 플러스 영역에서 계속 상방향 움직임을 보이며 상승 모멘텀 강화 신호를 보내고 있다. MACD는 추세 변화와 강도를 측정하는 지표다. 현재 주간 MACD는 319로 2019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주간차트의 하락형 채널을 상방향 돌파한 것도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1만2000달러로 빠른 속도로 반등한 뒤 1만2325달러 저항선(2019년 8월 고점)을 향해 추가 랠리를 전개할 것으로 생각할 강력한 이유가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1만2325달러를 넘어설 경우 2019년 6월 고점인 1만3880달러가 다음 주요 저항선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하방향으로는 이날 아시아 시간대 저점 1만1684달러가 주요 지지선이며 이 레벨이 붕괴되면 1만1000달러 재시험 가능성이 대두될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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