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의 하락세가 강해지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6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1만1436.43달러로 3.70%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4.18%, XRP 2.59%, 비트코인캐시 6.60%, 체인링크 2.67%, 비트코인SV 6.39%, 라이트코인 5.35%, 카르다노 4.11%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49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0.4%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낙폭이 증가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570달러 하락한 1만1445달러, 9월물은 535달러 내린 1만1500달러, 10월물은 550달러 하락해 1만162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하락 종목의 수와 낙폭이 모두 증가해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1만1600달러 아래로 내려간 데 이어 1만1400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 비트코인과 뚜렷한 가격 상관관계를 보이며 동반 상승했던 금과 은 가격 역시 이날 3.45% 이상 하락하며 다시 한번 비슷한 추세를 나타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재 투자자들이 미 정치권의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실행에 들어간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과 연방준비제도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추가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코인텔레그래프는 투자자들이 미 정부의 최근 조치들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경기를 계속 부양하겠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금과 비트코인의 위험 헤지 가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38%, 나스닥은 1.69%, S&P500은 0.8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