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12일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0.18% 하락한 135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컴파운드, 에이브, 메이커 등 디파이(분산금융) 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10% 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1.06% 하락한 1358만원을, 바이낸스에서는 전일 대비 2.13% 하락한 1만 148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평가기관 와이즈 레이팅스에 따르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56% 하락한 1만 14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 시세가 해외보다 더 저렴한 역 프리미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상태”이다. 매체는 “데이터 분석 업체 스큐 애널리틱스가 월 평균 계산한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률은 70%로 2018년 4분기, 지난해 2분기에 기록한 최고점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스큐는 “금과 비트코인의 높은 상관관계는 경제적으로 불확실한 시기에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소 역할을 한다는 데 신빙성을 더한다”고 전했다.
지난 2주간 금값이 온스당 2천 달러를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듯이 비트코인은 1만 2천 달러를 돌파하며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는 두 시장 모두 하락세를 겪은 상태이다. 금은 약 7년 만에 최악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비트코인은 4% 정도 소폭 떨어져 1만 1200달러를 기록했다.
디크립트는 “정부와 중앙은행이 자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더 많은 돈을 찍어내자 투자자들은 물가상승률을 피해 안전자산을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대강도지수(매도자와 매수자 중 어느 쪽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를 보면 귀금속은 현재 과도매수돼 매도에 가까운 반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매수와 매도가 균형을 이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금이 떨어지면 비트코인이 더 상승해 두 자산 사이의 상관관계가 깨질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 황소가 주춤하면서 1만 1천 달러 중반대의 핵심 지지선을 향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대규모 거래 범위가 형성돼 있어 분석가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거래 범위가 위로 깨지든지 아래로 깨지든지 단기적으로는 한 번 정해진 추세를 바꿀 수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이 전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디파이 코인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체인링크는 전일 대비 4.19% 상승한 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메이커는 전일 대비 18.92% 상승한 735달러를, 에이브는 전일 대비 15.03% 상승한 0.43달러를, 컴파운드는 전일 대비 26.41%나 상승해 21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BTC는 이더리움이 부진한 가운데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코인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얌 프로토콜용 디파이 토큰인 YAM의 출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YAM은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프로토콜로 수익 농사와 지배구조, 가격탄력성 등의 개념을 융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YAM 출시를 알린 블로그에는 “YAM은 공급 안정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토큰 이코노미, 분산 관리가 가능한 온체인 거버넌스, 커뮤니티 참여를 유도하는 공정한 분배 메커니즘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 있다.
뉴스BTC는 “YAM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유니스왑 같은 분산형 거래소에서 구매하거나 이더리움 기반 8가지 토큰을 해당 프로토콜에 예치할 수 있다”라며 “YAM을 예치할 수 있는 토큰으로는 컴파운드, 체인링크, 메이커, 이더랜드, 헤이븐, 위드코인, 와이파이낸스 등이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컴파운드는 이자 농사를 지원하는 코인이기 때문에 수요가 늘어나 지속적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그러나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 오를 것이라 보지 않고 있다. 한 거래자는 컴파운드의 펀더멘털을 따져보면 50달러 정도의 가치가 적정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