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장기 상승 추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비트코인이 내달 큰 폭 하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최근 심리적으로 중요한 1만2000달러 아래서 맥없는 모습을 보이는 상태에서 주간 차트의 거래량도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9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44% 내린 1만1516.53달러를 가리켰다.
주간 차트 거래량 감소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실적이 부진했던 9월에 비트코인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추측을 낳는다. 비트코인은 2017년부터 3년 연속 9월에 20 ~ 36% 하락장을 경험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11일 1만2000달러 부근 고점에서 1만1137달러 저점까지 7.3% 급락한 것은 추가 하락 위험을 시사하는 것이며 이는 또 주간 차트 거래량 감소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가까운 지지선은 이전 저항선이었던 1만500달러 부근에 자리잡고 있으며 장기 지지선은 8650달러 부근으로 지목됐다.
비트코인은 기회를 노리는 바이어들의 단기 매수세에 힘입어 한번 더 1만2000달러를 시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만2000달러 위 기반 구축과 연간 신고점 수립에 실패하면 보다 장기간 후퇴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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